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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금주의 종류

by hamdi 2023. 7. 23.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주말 삼촌집에 방문을 했다가 삼촌께서 담으신 담금주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인데요, 겨울초라는 열매를 도수가 높은 소주에 담가 숙성시킨 담금주였습니다.

맛과 향이 너무 좋아 잊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담금주의 의미와 담금주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담금주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담금주는 담금 소주를 말합니다. 담금용 소주의 도수는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보다 높으며 종류별로 25도, 30도, 35도짜리까지 다양하며 심지어 45도나 50도를 넘나드는 고도주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상한선은 55도 정도입니다. 이것의 용도는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과일이나 인삼, 약재 등을 넣고 오랫동안 담그는 용도로 쓰입니다. 술에 무언가를 담그면 술의 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반 소주에다 담그면 부패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담금주를 만들 때는 도수가 높은 소주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담금소주의 경우 음용 용도인 일반적인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게 나옵니다. 담금주가 만들어지는 원리는 술에 재료를 담습니다. 그리고 술에 재료의 맛과 향이 어우러지게 되는데, 이는 삼투압 현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도 삼투압 현상을 이용하는 것처럼요.

 

2. 담금주의 종류

우리가 알고 있는 담금주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고 범위가 넓습니다. 한국의 담금주를 말씀드리자면 과실, 약초, 꽃 이 정도가 가장 흔하게 접하고 대표적으로 마실 수 있는 종류입니다. 그 종류를 몇 가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인삼 담금주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알려져 예전부터 한약의 재료로 쓰인 대표적인 인삼을 잘 세척하여 수분을 날린 후 소주를 부어서 숙성시킨 술입니다.인삼의 꼭지 부분에는 다량의 사포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꼭지 부분을 잘라내지 않고 꼭 함께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담근 후 1-2개월 후부터 음용할 수는 있지만 최소 6개월 정도는 지나야 그 향과 맛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2) 복분자주

혈관을 맑게 해 주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복분자는 1년 중 여름에만 수확할 수 있는 열매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복분자를 키우고 있는데 열매가 익으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물론 맛도 좋고요. 제가 베리종류를 아주 좋아하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는 베리가 복분자입니다.  복분자주를 만들 때는 설탕이 함께 들어갑니다. 비율은 복분자 1kg당 10% 정도로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복분자, 설탕, 복분자, 설탕. 이런 식으로 켜켜이 쌓고 뚜껑을 꽉 닫고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3일 정도 숙성을 시킨 후 담금용 소주를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3개월 숙성 후 복분자 열매만 다 꺼낸 뒤 또 10개월 정도를 숙성하면 됩니다. 복분자주 먹는 과정이 정말 힘든 것 같네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도 직접 담은 복분자주를 먹어봤는데 빨간 술의 빛깔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물론 맛도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달콤한 술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죠.

 

3) 매실주

매실주는 소화촉진 작용 및 해독효과가 있어서 식사 시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담금주 중 대표적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봄 싱싱한 매실을 수확하여  식초를 희석한 물에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인삼과 마찬가지로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복분자주를 담을 때처럼 설탕과 함께 넣어 숙성시켜 줍니다. 설탕비율은 취향껏 넣어주면 되는데 매실 대비 10%정도 넣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정도 숙성을 시킨 후 감초를 약간 넣어 줍니다. 매실 특유의 쓴맛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금소주를 부어줍니다. 향이 날라가지 않도록 랩을 씌운 뒤 1년간 음지에서 숙성시킨 후 드시면 됩니다. 3년이 넘어가면 훨씬 더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3년 이상 숙성시킨 매실주를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왜냐하면 저는 1년정도 숙성시킨 매실주만 먹어봤거든요. 향긋한 매실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위 사진의 겨울초주를 마실때처럼 얼음을 넣어서 마셨더니 강남의 스카이라운지 바에서 먹는 위스키 부럽지 않더라고요. 대한민국의 경주 1960년대까지 전국에서 매실주를 담아 먹는 가정집이 많았는데 1970년대 이후로 급격한 경제개발이 되면서 매실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땅이 사라져 오늘날에는 많이 없어진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역사를 가지고있는 전통술인데 사라지지않아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담금소주의 종류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올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되면 저도 담금주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어떤 자료로 만드는게 좋을지 고민해보고 그때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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