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지난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가족들을 나의 집으로 초대하여 조촐한 저녁파티를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하이볼은 정말 최고였고, 하이볼과 함께 곁들인 카나페도 맛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블루베리 카나페가 바로 제가 만든 것입니다.
시간이 쫓겨 접시에 예쁘게 담지는 못했지만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참크래커라는 대한민국의 과자를 절반으로 부러트린 뒤 꿀을 섞은 리코타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블루베리를 부착했습니다.
리코타 치즈가 점성이 있어 블루베리가 착 하고 붙더군요.
이렇게 맛있는 술에 카나페를 먹으니 문득 카나페의 유래와 종류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오늘 카나페의 유래와 카나페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1. 카나페란
한쪽 면만 구운 빵 위에 버터를 바르고 치즈나 햄, 삶은 달걀, 푸아그라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올려 만드는 오르되브로입니다.
참고로 프랑스어로 에피타이저를 '오르되브로'라고 하고, 식사 메뉴 코스에 앞서 식욕을 돋우기 위한 간단한 요리로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작게 만들어져야 하며, 포크나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손에 묻지 않게 깔끔해야 합니다.
오르되브로는 다양한 색과 맛을 표현하기 위해 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만들 수도 있고, 음식의 형태나 모양을 변형하여 만들 수도 있지만, 식재료 자체의 맛은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재료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품격이 달라집니다. 빵 대신 에이스나 아이비같은 크래커를 쓰기도 합니다. 저 역시 이런 크래커를 썼죠. 따로 조리를 할 필요가 없어서 만들기 쉽고 먹기도 편해서 술안주나 간식으로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2. 카나페의 유래
카나페(canapé)의 유래는 프랑스로, 카나페는 '긴 의자'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긴 의자처럼 생긴 식빵을 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샌드위치보다 먼저 생겨났습니다. 샌드위치보다 역사가 더 깊다니. 놀랍네요. 카나페는 오르되브르(hors-d'oeuvre, 프랑스식 애피타이저)뿐만 아니라 칵테일파티나 양주 안주에도 흔히 쓰이며, 간단한 식사대용으로도 이용됩니다. 그러나 주로 오르되브르와 파티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이 작고 아름다워야 하며 집어 먹기 편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3. 카나페의 종류
카나페 특성상 무엇이 올려지냐에 따라 종류는 무궁무진하므로 대표적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카나페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하몽 카나페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숙성시켜 만든 수제햄 하몽으로 만든 카나페가 제일 유명한 것 같습니다. 크래커나 바게트빵 위에 슬라이스 된 치즈를
올리고 하몽 몇 점을 올린 뒤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리고 후추로 마무리합니다. 저도 하몽카나페는 몇 번 먹어보았는데 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의외로 놀라운 맛이었습니다. 자꾸만 먹고 싶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나페입니다.
2) 토마토 참치 카나페
크리스마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하죠. 토마토 참치 카나페는 바게트빵보다는 작은 크래커가 더 어울립니다.
크래커에 슬라이스 된 치즈를 올린 후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고 버무린 참치를 올리고 토마토를 얹습니다. 올리브오일에 토마토를 살짝 구워서 올리면 훨씬 더 풍미가 좋아집니다.
3) 딸기 카나페
딸기 카나페 역시 토마토 참치 카나페처럼 크리스마스와 아주 잘 어울린다 메뉴입니다.
크래커 위에 하얀 생크림을 얹은 후 딸기를 올리면 됩니다. 마치 산타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올리브를 함께 올려도 맛있습니다.
4) 아보카도 카나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으깬 아보카도에 후추를 살짝 뿌린 후 한 스푼씩 크래커에 올리면 됩니다.
크래커보다 사이즈가 큰 바게트에 올려도 좋습니다. 그러면 오픈샌드위치가 됩니다. 후추가 뿌려진 아보카도 위에 바질잎을 살짝 올리면
향과 맛이 훨씬 더 좋습니다.
5) 무화과 카나페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가면 볼 수 있는 카나페인 것 같습니다. 크래커 위에 고르곤졸라 치즈를 올리고 슬라이스 된 무화과를 얹기만 하면 됩니다. 무화과 카나페는 다른 치즈보다 꼭 고르곤졸라 치즈를 올리세요. 무화과가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혹시 무화과의 당도가 낮다면 고르곤졸라 치즈에 꿀을 섞으면 됩니다. 제가 만들어 먹었던 블루베리 카나페 만들 때처럼요.
이렇게 오늘은 카나페의 유래와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카나페 취향을 가지고 계신가요?
다가오는 이번 주말 맛있는 샴페인이나 와인과 함께 카나페 곁들이면 어떨까요?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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